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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한우 그 맛의 비밀을 밝힌다

`태백한우 그 특별한 맛의 비밀을 밝힌다'

강원도 태백시는 다른 곳에서는 맛 볼 수 없는 특별한 맛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태백한우 고기 맛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태백시는 강원대학교에 `태백한우 맛의 특이성 연구용역'을 맡겼으며 올해 안에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용역의 주요 과제는 태백한우고기의 고도별 육질 비교 및 전단력, 향미도 등 다른 지역 한우고기와의 일반적 고기성분 비교분석이다.

태백한우는 지난해 태백시가 국립축산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기초조사 관능검사(직접 먹고 만지면서 하는 검사)에서 만점을 받을 정로로 그 맛이 유명하다.

하지만 그동안 그 맛의 비밀은 해발 700m 고원청정지역 그리고 시원한 여름날씨 덕분에 소들이 모기, 파리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 받는 등 최적의 사육환경으로 추정돼 왔다.

또 `검은 노다지' 석탄산업으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입맛이 까다롭기로 이름난 태백탄전지역에서 맛 없는 고기 판매는 곧 폐업을 의미하는 등 업소들간의 치열한 경쟁도 태백한우를 정말 맛있는 고기로 만들고 있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여기에 스테이크식으로 두껍게 썰어 굽는 다른 지역의 고급한우와는 달리 태백지역 한우는 삽겹살식으로 얇게 잘라 굽는 재래식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점과 저렴한 가격(250g 2만1천원)도 소비자의 입맛을 당기는 요소라는 것이다.

태백시는 이 같은 맛의 비밀을 이번 용역을 통해 과학적, 객관적, 합리적으로 규명해 그 어느 지역도 흉내낼 수 없는 명품 태백한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한우의 맛이 과학적으로 규명되면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한국 최고의 한우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