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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70세 대학졸업 김금선 여사

칠순의 나이로 만학의 꿈을 이뤄 23일 배화여자대학을 졸업한 의지의 인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거주하는 김금선 여사는 초등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6.25 동란의 혼란기를 맞아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학업을 계속하지 못한 한을 평생토록 가슴에 품고 살았지만,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고향인 전남 광양에서 군 부인회장을 역임했으며 공립 유아원 원장으로서 12년간 봉직하는 등 평생 교육계에 몸담았었다.

지난 1999년 서울 자식들의 간곡한 권유로 전남 광양에서 서울로 이주한 김금선씨는 못배운 한을 풀기위해 곧바로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소재한 한림중학교에 입학, 만학의 꿈을 펼쳤다.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김금선 여사는 배화여자대학 전통조리학과에 진학하였으며 재학중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과정을 마쳐 23일 졸업식에서는 배화여대학장의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재 김금선 여사는 손민영 원장이 이끄는 '예명원'에서 한국전통예법에 관해 수학하고 있으며 앞으로 학업을 계속해 한국전통 음식과 예법의 전문가로서 후학을 가르치고자 하는 꿈을 키우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금선 여사의 가족으로는 부군 최상채씨(77세)와 슬하에 지역사회교육 전문가로서 대학강사로 활동하는 장녀 최원영(45세), 국회의원 우윤근의원실의 보좌관으로 근무하는 장남 최유성(43세), 예광실업에서 근무하는 차남 최유경(36세) 등 2남1녀가 있다.

서예가인 부군 최상채씨는 사업가로 은퇴한후 현재 한국미협, 국민예술협회 등에서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