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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짜 참기름 제조.유통업체 적발

인천지역에서 가짜 참기름을 제조.유통시킨 업체가 적발됐다.

인천시 서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명절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참기름에 대해 집중점검을 한 결과 수입산 참깨에 옥수수기름을 혼합해 가짜 참기름을 제조한 Y업체와 향미유를 참기름처럼 유통한 M업체를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Y업체가 제조한 가짜 참기름 120 상자, 2천592ℓ를 압수하고 이 업체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를 취하고 M업체에는 해당품목 제조 정지 조치를 취하는 한편 이 제품들의 시중 유통 경로에 대해 추적 중이다.

M업체는 식용유에 향신료, 조미료 등을 혼합한 향미유에 `참깨기름', `들깨기름' 등으로 이름을 붙이고 성분함량에 대한 표기를 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참기름.들기름으로 혼동하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기에 사용된 향미유는 기름을 짜낸 깻묵에 용매인 헥산(Hexane)을 넣어 만들어지는데 헥산은 인체 신경계통에 해로울 수 있어 식품법상 식품 1㎏ 당 0.05g으로 제한되고 있는 첨가물이어서 구는 현재 기준치 초과여부에 대한 검사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구 관계자는 "이 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유통되기보다는 식자재납품업자들을 통해 식당으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며 "또 맛으로도 별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은 잘 모르고 먹기 때문에 제조.유통업체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