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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사옥.천안공장 매각 추진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남영동 해태제과 사옥과 천안 제1공장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는 부채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며 천안 제1공장 등을 비롯한 부동산 자산을 정리하면 고정부채(2600억원 추산)를 3분1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5월까지 해태제과 사무실은 안양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크라운과 해태제과 양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을 한데 뭉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영동 사옥은 1993년 설립됐으며 지상9층, 지하 4층 규모로 장부가는 현재 300억원대라고 해태제과는 설명했다.

윤 회장은 또 "크라운이 해태제과를 인수한 이후 턱없이 가격을 낮춰서 파는 관행을 지양하고 영업사원들의 급여를 실적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등 조직을 대거 혁신하는데 많은 애를 썼다"며 "이제는 양사 직원들이 친해졌고 인수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반을 충분히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이익 측면에서 롯데제과를 제치고 수위를 차지하는게 목표"라며 "제품에 대한 신뢰를 회복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작년 실적에 대해 "큰폭의 적자가 났고 특히 과자가 아토피를 일으킨다는 보도 때문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고객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또 트랜스지방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대해 "미량의 트랜스 지방은 전혀 문제가 없으며 트랜스 지방이나 식품 첨가물 등에 대한 과장된 경고가 제기되는 추세가 계속된다면 향후 먹거리는 모두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