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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삼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

충남 금산 고려인삼 재배지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이 추진된다.

박윤근 충남도 농림수산국장은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7년 업무계획 기자회견'에서 "고려인삼 세계화 전략 가운데 하나로 고려인삼의 정통성을 국제적으로 확보하고 세계적 문화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충남도가 검토 중인 등록 신청 대상은 금산의 고려인삼 재배지와 고유의 인삼 재배 방법, 인삼과 관련된 민속 등이다.

도는 지난 1999년 프랑스 생테밀리옹 포도재배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던 사례를 참고, 고려인삼의 등록 추진전략을 모색 중이다.

충남도는 또 고려인삼 세계화를 위해 외국의 권위 있는 연구진과 컨소시엄을 구성, 고려인삼의 성분과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세계 유명 과학지에 발표할 수 있도록 연구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 밖에 세계 인삼산업의 표준화를 주도하기 위해 '국제인삼표준센터'를 설립하고 수삼 경매제도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고려인삼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인삼정보센터' 설치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전문가와 상의한 결과 (고려인삼에)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신청부터 등록까지 최소 5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역사 문화적 필요성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