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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풍산김치 미국시장 첫 진출

안동 풍산김치가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경북 서안동농협은 농협무역을 통해 올 한해동안 풍산김치 100t(42만달러)을 미국에 수출키로 하고 이 가운데 8t을 지난 5일 선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김치는 미국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포기김치, 맛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고들빼기김치 등 다섯 종류다.

농협측은 풍산김치 미국수입을 맡은 ㈜자연나라가 미국에서 두부와 콩나물, 생면 공장을 운영하는 업체로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갖고 있어 우리나라 김치 판매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안동농협은 농산물 수입 개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1992년 김치가공 공장을 설립한 뒤 전통 김치를 생산하고 있는데 그 동안 일본에만 수출하다 지난 해 유럽에 이어 올 해는 미국시장까지 열었다.

풍산김치는 작년 한해동안 유럽과 일본에 49t(14만5000달러)과 93t(25만5000달러)을 각각 수출했었다.

안동 풍산김치 공장은 작년의 경우 포기김치, 맛김치, 총각김치, 보쌈김치, 동치미, 백김치 등 13가지 종류의 김치 7000여t을 생산, 145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서안동농협 관계자는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기생충 파동 등으로 김치 수출이 위기에 처했을 때도 풍산김치는 유럽과 일본에 꾸준히 수출됐다"며 "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통해 수출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