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교육부 학교급식 위생관리 엉망

선진국형 위생관리시스템 시급.. 전문화필요

반월중학교와 반월정보산업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집단 식중독 위생사고는 학교 급식체계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선진국과 같은 전문위탁급식 관리시스템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안산시 보건소 김재선 지역보건담당자에 따르면 “식중독원인이 되는 세균이 검출이 되지 않았다."며 "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선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라고 말했다.

아직 식중독 발생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식중독 발생의 원인으로 제기돼 온 급식재료 검수체계문제, 최저가 낙찰, 전문위탁급식업체들의 부재 등 하나도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재현됐다는데 문제가 크다.

일부 전문성이 떨어지는 영세납품업체들은 재료에 잠재돼 있는 균을 방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그린캐터링은 학교급식시설 설치를 통해 3년간 계약을 하고 지난 5월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 최저가를 써내 선정됐다.

도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ꡒ학교측이 검수장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 납품업체 선정과정에서 검수장비를 갖춘 전문위탁급식업체를 선정하는 방법 등이 고려돼야 할 것ꡓ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난 학교급식실에서는 HACCP를 적용하지 않았으며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지난 4월 위생점검결과 61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HACCP이란 안전한 식품 생산을 보장하기 위해 사후 검사보다 사전예방에 중점을 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 제도'로 국내에선 지난 1995년 식품위생법상 식품별 관리기준 고시를 시작, 어육가공·냉동수산·유가공식품과 단체급식 등으로 적용식품을 확대하고 있다.

임채홍 한국급식관리협회장은 “협회에 가입되지 않은 개인운영업체에서 위생사고가 많이 일어나 안타깝고 앞으로 협회의 홍보 강화와 회원가입유도를 적극 펼치고 학계전문가 및 학부모로 자문기구를 설치, 위생교육과 안전교육등을 강화시켜 위생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