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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어린이집 `집단식중독'

최근 서울 시내 어린이집에서 학생들이 집단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학생과 교사의 가검물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 보건소는 지난 19일 국회 어린이집 학생 17명이 구토와 복통을 호소해 이들의 가검물 등을 보건연구원에 보냈으며 연구원으로부터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음을 유선으로 통보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보건소측은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학생ㆍ교사ㆍ조리사 등 35명 중 15명의 가검물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오늘 통보받았다"며 "그러나 음식물에선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 어린이집은 만 2∼5세의 어린이 123명이 원생으로 등록돼 있으며 원생은 국회 직원과 의원실 보좌관등의 자녀들이다.

서울 송파구 한 중학교에서도 지난 20일 같은 반 학생 18명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이들의 가검물을 수거,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송파구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여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세균에 의한 감염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