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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떡' 산업화 강력 추진

경기도는 수입개방과 소비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쌀 농업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떡'을 산업화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지역의 대표적 떡 품목을 선정, 체계적인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떡과 관련이 있는 화성시 병점을 `떡전거리'로 특화 개발하며 단체급식에 떡을 메뉴화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또 수요자 욕구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보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가공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유통체계를 갖추기 위한 프랜차이즈 창업 지원, 인터넷 포털사이트 구축 등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명절이나 애경사 위주의 떡 소비행태를 연중 대중화하기 위해 떡 만들기 경진대회, 체험코너 운영 등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고 전통 문화와 음식, 떡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 떡 슬로푸드 마을'을 조성하며 계절별로 다양한 떡 축제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 떡 전문가를 양성하고 영세가공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컨설팅, 인증교육 등을 실시하며 떡의 우수성과 전통을 상징하는 이미지, 캐릭터 등도 개발해 활용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이 지난 2001년 88.9㎏에서 지난해 80.7㎏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쌀 수입개방으로 농가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쌀 소비를 촉진하고 전통 먹거리문화를 보전.육성한다는 차원에서 떡 산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오전 도 농업기술원에서 떡을 산업화하기 위한 제1회 경기도 떡 산업육성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경기떡을 현대화, 고급화, 상품화, 세계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