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무항생제 돼지 출하된다"

잔류 항생제가 전혀 없는 무항생제 돼지고기가 식탁에 오른다.

전남 양돈광역브랜드사업단(단장. 전준화 나주축협장)는 "15일 나주시민회관에서 광역브랜드인 '해두루' 출시 기념식을 갖고 친환경 축산물인 무항생제 돼지출하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우를 광역브랜드 한 경우는 있으나 돼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나주와 영암,함평 등 도내 10개 축협과 9개 시군 농가가 참여하는 해두루 사업단은 돼지출하 45일전부터는 무항생제를 선언, 완전한 친환경 축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도축과 가공은 물론 종돈과 사료공급 등도 축산물 공판장이나 종돈사업소 등 각 분야별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출하와 판매, 정산 등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과 가공을 통해 2차 가공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축협 이미지를 브랜드에 접목시키는 등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나주축협이 주관하는 이 사업에는 현재 19개 농가에서 3만여마리를 시범 사육하고 있으며 2008년까지 100여농가 15만마리로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초 친환경 축산물에 대한 세부 인증 기준이 마련되는 대로 인증을 추진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의 대명사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를위해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등 관련 기관과 연구 및 각종 실험사업 지원 협약 등도 체결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 사업에 올해 3억7600만원을 비롯해 연간 5억원 안팎을 지원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광역브랜드 '해두루'는 햇볕과 자연의 기운이 두루두루 스며든 전남의 청정한 먹거리라는 뜻으로 '해'와 '두루'를 붙여 만들었다.

전준화 단장은 "무항생제 돼지생산은 양돈분야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라며 "어려워지고 있는 지역 축산농가의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