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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지역 중·고등학생 228명 집단 식중독증세

그린캐터링제공 점심급식이 원인

학교 식당에서 햄이 들어있는 샐러드를 먹은 안산지역 중·고등학생 228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에서 정밀 역학조사에 나섰다.

경기도 교육청 이연숙 학교급식담당자에 따르면 “13일 낮 12시께 팔곡동 반월정보산업고등학교와 반월중학교에서 햄이 들어있는 샐러드를 점심으로 먹은 학생은 반월정보산업고등학교 911명 반월중학교 490명이 있었는데 이중 고등학생 52명, 중학생 176명이 설사와 복통증세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중·고등학생 100여명은 14일 오전 안산시내 2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으나 증세가 가벼워 진통제 주사를 맞고 모두 학교와 집으로 돌아갔다”라고 밝혔다.

반월중과 같은 급식업체에서 공급받는 반월정보산업고등학교는 그린캐터링이 위탁급식 형태로 급식을 공급하고 있다. 계약기간은 1999년 5월부터 내년 5월까지다.

식중독 사건이 일어난 후 김재호 그린캐터링사장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죄송하고 관계기관의 조사결과를 지켜본 후 대응방안을 내놓겠다”라고 말했고 정무학 반월정보산업고등학교장은 “계약당시 그린캐터링이 LG화재해상보험에 음식물 보상관련보험이 들어있어 학생들에게 전혀 재정적 피해가 가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소와 학교측은 학교 배식을 일체 중단한채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급식업체 관계자와 당시 조리 관계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중이다

급식사고 원인이 된 13일 점심 식단은 카레라이스, 맥시칸 샐러드, 어묵조림, 김치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