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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 `된장마을' 조성

전남 강진군에 전통 `된장마을'이 조성된다.

강진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군동면 신기마을에 9억원을 들여 메주공장과 발효실,체험장 등을 갖춘 된장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마을은 90년대 초부터 옛 방식으로 메주와 된장 등을 생산, 농외(農外)소득을 올려왔으며 이번에 전통의 방법에 현대식 설비를 더한 된장 특화마을로 탈바꿈하게 됐다.

군은 800여평의 부지에 160여평 규모의 2층짜리 공장을 건립, 작업장과 메주 발효실,기계실 등을 갖출 계획이며 대형 항아리 200여개를 놓을 수 있는 장독대 등도 들어선다.

또 대도시 소비자를 초청하거나 가족단위 체험객들이 직접 메주와 고추장 등을 만들어 보는 체험장과 전시,판매장도 운영된다.

공장 가동과 운영 등은 마을 부녀회를 중심으로 결성된 강진메주영농조합법인이 맡는다.

군은 된장공장 등이 건립되면 메주와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 매년 50t의 전통장류를 생산, 연간 5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군 박재룡 친환경농산과장은 "다양한 전통체험과 함께 지역내 주요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농촌 체험관광 코스도 개발, 농가소득을 높일 계획이다"며 "된장을 특화시킨 마을은 전국에서 최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