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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향 치킨업계 매출 20-30% 감소"

전북에서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25과 26일 치킨업계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평균 20-3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치킨외식산업협회가 밝혔다.

매출 감소는 특히 가축의 살처분 장면이 각 방송사에서 집중 방영된 26일 저녁 이후 두드러졌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AI는 호흡기성 질환으로 먹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정확한 설명이 없는 언론보도가 소비 위축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치킨업체들은 매출 하락 폭이 크지 않은 만큼 당분간 소비자를 직접 대상으로 하는 대응은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AI와 닭고기 요리와는 무관하다는 안전성 홍보가 오히려 소비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AI로 인해 작년 동기에 비해 10% 정도 매출이 줄었다고 밝힌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당분간은 매출 추이를 지켜보면서 단기적인 문제인지 장기적인 문제인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 관계자도 "AI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문제이므로 사태가 지속될 경우 치킨협회와 정부 등과 협조해 안전성 홍보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면서도 "당분간은 매출 동향을 관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초불닭 역시 "연말 대목을 앞두고 AI가 발생해 당혹스럽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실적 변동이 없어서 한 동안은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하자는 것이 회사 입장"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