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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매점만두 사먹은 수험생 넷 입원

대입 수능시험을 앞두고 인천의 한 여자 고등학교 매점에서 만두를 사먹은 고3 수험생 4명이 집단 설사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11일 인천 계양구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인천시 A여고 교내매점에서 만두를 사 나눠 먹은 3학년 여학생 4명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호소해 현재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 7∼8일 이 지역의 단수조치로 학교급식이 중단되자 도시락 등으로 식사를 해결했으며, 설사증세를 보인 학생들은 8일 저녁식사용으로 교내매점에서 만두를 사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의 집단 설사 증세는 한 피해 학생의 아버지가 9일 관할 보건소에 신고함으로써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현재 설사 증세를 보이고 있는 학생들의 가검물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역학조사에는 평균 5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발병 원인을 단정 짓기는 이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