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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공전 '위해물질'중심 개편


단체급식.식재료 공급업종 신설키로

문창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27일 국회 이기우 의원이 주최한 보건산업최고경영자회의 월례조찬회에서 "전문가보다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에게 신뢰성 높은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번째로 열린 이번 조찬회는 문 청장이 식약청의 식품.의약품안전정책을 소개하고 참석자의 질의응답을 받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문 청장은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예측적.과학적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식품공전을 품질에서 위해물질 중심으로 전면개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청장은 "올해 초 비타민C음료의 벤젠검출 논란은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비자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신속한 대응을 펼친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식품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전예방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식품안전관리 중요현안으로 지난 6월 집단식중독이 발생한데 따라 식중독 발생 보고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식중독 원인규명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단체급식 식재료공급업종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규제완화 차원에서 시행했던 제조업의 신.고제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생해 등록제로 전환하도록 제도적 기반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문 청장은 "식품안전정책이 분산.운영되고 있어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부분이 있어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며 "식품안전관리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식품안전과 육성기능을 분리.운영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식품안전관리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 청장은 또 "식품안전관리 전담부서의 신설로 정부의 식품안전행정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며,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든 안정관리를 통합하기 위해 식품안전기본법의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산업최고경영자회의의 월례조찬회는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오전 7시30분에 르네상스 서울호텔 4층 로즈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