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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자키균 감염 가능성 적어"


식품안전포럼 주최 심포지움서 주장

최근 영유아용 조제분유 엔테로박터 사카자키 균과 이물질 검출에 대한 보도로 소비자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카자키균 오염에 대한 전문가 주제발표와 토론의 장이 열려 관심을 끌었다.

24일 식품안전포럼 주최로 열린 국내 조제분유 품질과 안전관리 심포지움에서 식품안전 포럼 이영순 회장은 "최근 영유아용 조제분유의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에 대한 언론 보도로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문제점 분석 및 예방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과 정보의 자리를 제공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제발표로 나선 한경대학교 최준표 교수는 원유 및 유제품의 품질관리 현황에서 원유의 지방 성분만 유대에 반영되다 보니 한국 원유의 유지방 함량이 지나치게 높다며 원유의 단백질 함량을 유대에 반영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의 경우 검사 기관이 나누어져 있어 효율적인 검사가 이뤄지지 않아 검사 기관의 일원화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교수는 조제분유에서 탄화분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 FDA는 15.0mg/25g인데 반해 한국은 규제가 없다고 지적하며 조제 분유에 대한 세균 및 기타 항목에 대한 개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발표한 한국식품연구원 위해제어연구팀 오세욱 팀장은 조제분유 위해 미생물 엔테로박터 사카자키 균 발표문에서 사카자키균은 세척 솔, 스푼 등에서 흔히 검출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젖병은 수유 후 바로 물로 헹구어야 하고 세척솔로 잘 닦고, 가열 살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 또 사카자키 균은 환경 등에서 널리 존재하는 균으로 선진 외국 조제분유에서도 검출되고 있다며 분유 등 식품에서 유래하는 사카자키균은 존재하는 미생물수가 낮기 때문에 감염을 유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포지움에는 서울대 박용호 교수가 좌장으로, 토론으로는 한국소비자보호원 서정희 박사,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김도욱 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청 권기성 팀장, 연세대학교 윤성식 교수가 각각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대책방안을 강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