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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급식도 안전성에 허점

학교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급식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무조정실이 열린 우리당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학교 급식 운영 실태 점검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급식의 위생 관리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특히 위탁급식보다 안전하다는 직영급식에도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학부모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4~5월 전국 초중고교 70개교를 상대로 급식 상태를 점검한 뒤 만든 보고서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학교의 영양사들의 위생관념이 부족하고, 대다수 학교에서 위생관리가 불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보고서는 영양사가 공무원으로 신분이 보장되자 관료적 사고에 빠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돼 학교 급식의 투명성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영양사에 대한 교육 훈련이 부족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영양사들의 관료화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가운데, 인천의 S초등학교의 한 영양사가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실수 문제를 놓고 납품업체와 갈등을 빚다‘식품공급계약 해지’를 통보, 소송이 진행돼 문제가 되고 있다.

직영 급식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중장기적으로 학교 급식을 전담할 수 있는 전문기관을 설립해 계약부터 위생관리 등 모든 문제를 일관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관을 설립해야 된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