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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내 학교 직영급식 비율 늘려야"

춘천시내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40% 안팎에 불과한 중.고교 직영급식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춘천급식조례운동본부 손영옥 집행위원은 29일 춘천시 공영빌딩에서 열린 '학교급식제도개선을 위한 시민토론회'에서 "급식에 대한 수요자 만족도 조사결과 위탁급식일수록 급식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손 위원은 "춘천시내 중.고교 직영급식 비율은 각각 43%와 38%로 70~80%대인 원주 및 강릉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교육청과 학교,학부모들은 춘천이 타지역에 비해 위탁급식 비율이 높은 원인을 찾아 시급히 직영급식으로 전환해야한다"고 밝혔다.

춘천생협 이재욱 이사장은 "학교급식의 올바른 시행을 위해서는 조례제정 이후에도 급식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지원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며 "또 민.관 합동의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설립해 수입 및 불량농산물의 공급을 차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춘천학교급식조례 운동본부가 개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춘천시내 시민단체 관계자와 시의원, 춘천시와 교육청 관계자 등이 모여 춘천지역 학교급식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춘천학교급식조례 운동본부는 이와 함께 학교급식 조례안 주민 발의를 위해 다음달 2일 선포식을 갖고 춘천시민 4천600여명의 청구인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시에서는 지난해 춘천시의원 발의로 2건의 학교급식 관련 조례가 제출됐으나 모두 부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