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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에 칼날" 학부모 주장

대구시내 한 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제공한 급식에서 칼날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 S고등학교의 한 학부모 A(44.여)씨는 22일 "지난 5월 학교에서 중식으로 나온 반찬에서 믹서 칼날이 발견됐으며 이외에도 그동안 급식에서 철 수세미와 담배꽁초 등 이물질이 다수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 믹서기용 칼날은 학생들이 반찬으로 나온 고추장볶음을 식판에 담으려다 발견한 것으로 당시 한 학생이 카메라폰으로 이를 촬영했다고 학부모측은 밝혔다.

A씨는 또 지난 달 8일에는 밥 없이 빵과 우유, 만두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제공하는 등 부실한 급식이 잦았으며, 이에 항의하는 자신의 집으로 심야에 교직원이 찾아와 집기를 부수고 욕설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고 3인 아들이 지금까지 학교를 다니는 동안 부실한 급식과 위생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했지만 학교측은 자격증을 가진 조리사조차 두지 않는 등 소극적이었다"며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이같은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측은 이에 대해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이 학교측을 상대로 진상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