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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향신료 시대

향신료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후추, 겨자, 마늘, 고추 등등.

우리나라 주부들이 이용하는 향신료는 많지 않다. 하지만 세계의 주부들이 이용하는 향신료는 수도 없이 많다.

세계의 유명음식 고유의 맛을 즐기려면 그 음식에 맞는 향신료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향신료는 서양요리에 꼭 필요한 양념으로 일부 서양 요리전문점을 제외하고는 향신료 사용은 그리 보편화되지 않았다.

최근 일반소비자들의 서양요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동서양의 요리가 섞이는 퓨전화가 진행되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향신료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향신료는 오뚜기, 대상, 움트리에서 판매하는 후추, 겨자, 와사비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를 제외하면, 킴앤리에서 수입 판매하는 라코사(프랑스)제품을 비롯, 농심에서 수입판매하는 맥코믹사 제품, shilling사 제품 등이 대부분이었으나, 지난해 오뚜기가 강황, 파슬리, 바실, 월계수잎 등 10가지의 다양한 향신료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일곱 가지의 맛과 향으로 음식의 맛을 살려주는'시찌미(七味)'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시찌미는 고추의 매운 맛에 진피, 산초, 생강분, 마늘분을 조화시켜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나는 독특한 향신료로 우동, 칼국수, 각종 국, 무침.볶음 요리에 맛과 향을 더할 때 사용하면 좋다.

오뚜기 향신료 가운데 '순카레'는 천연향신료 식품을 10종 이상 혼합하여 건조한 제품으로 특유의 색과 향미가 있어 카레 정통의 맛과 향을 나타내는 순식물성 천연 향신료이며, 카레, 부침류, 튀김류, 볶음류, 각종 드레싱 등에 향을 부여하는데 좋다.

'바실'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독특한 맛 때문에 애용했던 향신채로 마늘이나 토마토 요리에 필수적이다. 한편 '오레가노'는 강한 박하와 같은 톡 쏘는 향기와 맵고 쌉쌀한 맛을 내는 향신료로 토마토를 이용한 이탈리아 요리나 멕시코 요리, 육류, 계란, 생선 요리에 좋다.

이외에도 독특한 향으로 음식에 맛을 더해주는 7종의 향신료가 시판되고 있다.

후추로 대표되는 국내 향신료 제품의 시장규모는 약 250억원 정도로 오뚜기에서 약 7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내 향신료 시장은 소비자들의 향신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지 않아 단시일내 급속한 성장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소비패턴의 서구화 및 퓨전화가 가속됨으로써 꾸준히 성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