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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이름 다른 뜻...장수식품, 언어유희로 브랜드 가치 전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장수식품들이 기존 제품명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MZ세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얼마전 농심은 11일 폐막한 파리올림픽을 기념으로 농심이 대한민국 응원 메시지를 담은 새우깡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이고 ‘함께할깡 대한민국’ 응원 캠페인을 진행했다.

 

새우깡 한정판 패키지는 새우깡과 매운새우깡 2개 제품에 ‘승리할깡, 1등할깡, 이겨볼깡, 맞서볼깡, 도전할깡, 힘내볼깡, 하나될깡, 함께할깡’ 총 8가지의 응원 메시지를 담았다.

 

농심 관계자는 “그동안 새우깡은 ‘깡’ 키워드를 통해 국가대항 스포츠 이벤트마다 ‘16깡’ 등의 문구로 응원 분위기를 조성하는 메시지를 담아왔다”며 “올 여름은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새우깡 한정판 패키지로 ‘함께할깡 대한민국’ 응원 캠페인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장수스낵인 ‘닭다리’도 복날 마케팅을 활용해 ‘복날엔 닭다리’를 선보였다. 이 제품엔 박스 안쪽에 복날 부적도 함께 동봉해 보는 재미도 더했다.

 

빙그레도 요거트 아이스크림 ‘요맘때’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요맘때’의 핵심 속성인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중의적 의미가 담긴 ‘요것(Yogurt)’이라는 단어를 활용한 언어유희로 재치있게 풀어냈다.

1974년에 출시된 해태아이스의 ‘누가바’도 지난 3월 배우 나인우와 50주년을 기념한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누가바의 '누가'가 가지는 중의적인 의미를 언어유희로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누가'라는 단어를 사용한 질문과 재치 있는 답변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상황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누가'라는 단어를 반복해 누가바가 '누가 먹어도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업계관계자는 “장수식품 본연의 맛을 살리고 새로운 이미지를 더해서 2030세대들에게 어필하려는 식품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시대가 달라지면서 똑같은 제품명에 새로운 의미를 브랜드 철학과 가치까지 소비자에게 연결할 수 있는 마케팅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