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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김밥재료 팔던 사조대림 “직접 말아 팔아볼까” 美 수출 결정에 주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대림선’브랜드로 김밥을 쌀 때 들어가는 맛살, 햄, 참치 등을 생산하는 사조대림이 냉동김밥을 미국에 수출키로 하면서 주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사조대림은 한식 레시피를 담은 냉동김밥 3종을 출시해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 초도 1·2차 물량과 추가 발주 물량을 합해 모두 36t이 미국행을 선택했다. 이는 김밥 15만5000줄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사조대림은 앞으로 매달 7만2000줄가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사조대림이 선보인 냉동김밥은 참치김밥, 유부우엉김밥, 버섯잡채김밥 등 3종이다. 참치김밥에는 사조대림의 참치 원물을 넣었고, 유부우엉 김밥은 우엉과 유부에 짭짤한 양념을 더했다.

 

사조대림은 1964년 설립된 대림수산이 모태다. 식품, 식용유 제조 및 판매업과 원양어업이 주요 사업부문이며, 1976년 유가증권에 상장됐다. 2006년 사조그룹에 편입, 2019년 사조해표와 합병을 통해 식품을 강화해왔다.

 

24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946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7.2%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41.%가 오른 4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17일에는 최고가인 8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최저가는 2만3천1백원이었다. 이 때문에 사조대림은 18일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17일의 종가가 5일 전보다 60%이상 급등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냉동김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사조대림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지만 식품업계는 예상치 못한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상한가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