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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커피&TEA ‘디카페인’이 뜬다...'스벅'도 1억잔 돌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여름 성수기를 맞은 음료 시장에서 당류와 칼로리를 낮춘 ‘제로’와 디카페인 열풍이 거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티젠(TEAZEN)은 디카페인 수요 증가에 발맞춰 여름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홍차 디카페인 아이스티 수박'을 선보였다.

 

당도 높기로 유명한 국내산 수박의 대명사 ‘고창 수박’을 사용, 산뜻하고 싱그러운 맛과 청량감으로 수분 충전 가능한 제품이다.

 

당류 0g에 칼로리도 1스틱당 8kcal에 불과해 가볍게 마시기 좋은 여름 음료다. 찬물에도 잘 녹는 스틱형 아이스티로 휴대가 간편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롯데네슬레 네스카페도 ‘네스카페 수프리모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물로만 카페인을 추출하는 워터 디카페인 기술을 적용해 풍미를 살리면서 카페인을 최대 98%까지 제거했다.

 

간편한 스틱 형태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기호에 따라 아이스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커피 산업을 위해 커피 농가와 상생하며 책임감 있게 재배된 ‘책임 재배 원두’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그린슈머’까지 사로잡았다는 설명이다.

카페인 음료의 대명사인 콜라도 ‘제로 카페인’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코카콜라가 설탕과 카페인을 모두 뺀 ‘코카콜라 제로제로’를 선보이자 롯데칠성음료 펩시도 지난 3월 ‘펩시 제로 카페인’을 선보였다.

 

한국은 성인 1인당 소비하는 커피량이 연간 367잔으로 세계 2위 수준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지난해 6521t으로 2018년(1724t)에 비해 278%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커피 수입량에서 디카페인 생두·원두가 차지하는 비중도 1.08%에서 3.39%로 껑충 뛰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디카페인 커피 누적 판매량 1억잔 돌파했다. 스타벅스가 국내에 디카페인 커피를 도입한 건 지난 2017년 8월이다. 이후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은 2018년 600만잔에서 지난해 3.5배인 2110만잔으로 껑충 뛰었다.

 

던킨도 지난해 6월 선보인 디카페인 음료가 약 한 달 만에 전체 커피 판매량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업계관계자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제로 슈거와 디카페인이 음료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