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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국립수산과학원 비린내 제거 특허 기술 적용 ‘생선구이’ 제품 리뉴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의 특허 기술을 사용하는 국유 특허 사용 계약을 맺고 관련 기술을 자사 생선구이에 적용해 제품 품질을 향상했다고 3일 밝혔다.


풀무원과 수과원은 지난해 9월 ‘첨단 수산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양한 수산 분야 과업을 도출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양 기관은 풀무원식품의 수산 가정간편식(HMR) 대표 제품인 ‘1400도 직화 생선구이’에 수과원의 특허 기술을 적용하여 제품 품질을 끌어 올리는 공동 협력의 첫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사용된 특허 기술은 지난 2016년 국내 특허 등록된 국립수산과학원의 국유 특허 기술 ‘저염도 탄산수와 대추추출물을 이용한 고등어와 삼치의 비린내 제거 및 지방산화 방지 방법’(등록번호 10-164778)이다. 특허에 따르면 생선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pH 3.0~3.5의 저염도 탄산수 용액으로 세척하는 것만으로도 경제적이면서 위생적으로 세균 증식 억제 및 비린내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풀무원은 수과원 특허 일부 청구항인 ‘저염도 탄산수를 이용해 생선 원물의 비린내를 제어하는 방식’을 ‘1400도 직화 생선구이’ 제품 리뉴얼에 적용했다.


풀무원은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고등어구이 130g(65gX2) 기획 상품으로 우선 선보이고, 기존 제품 4종(고등어·순살 고등어·갈치·가자미)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하여 3분기까지는 리뉴얼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품 패키지에도 ‘국립수산과학원 특허 기술 적용’ 문구를 삽입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은 “풀무원의 수산식품 제조 노하우에 수과원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더해 기존 수산 제품의 품질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국내 수산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에는 수과원 최용석 원장 이하 관계자들이 충북 오송의 풀무원기술원에 방문하여 수산식품 상품화 성과를 공유하고 육상 김 양식 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하였다.

양 기관은 앞으로 김 육상양식 시스템의 안정적인 생산과 경제성 확보를 위해 수과원이 보유한 김 국유품종을 활용해 육상양식에 적합한 품종 개발 및 영양물질 탐색 등의 협력 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풀무원이 지난해 11월 수산 HMR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며 출시한 ‘1400도 직화 생선구이’는 300℃ 이상의 과열증기 오븐에서 생선 속을 익히는 일반적인 공정에 1400℃ 고온의 불꽃으로 직화하는 공정을 추가해 겉면은 노릇하게 굽고 풍미와 감칠맛을 살렸다. 또한 생선 속살의 촉촉함이 살아나는 100g 이상 ‘빅 사이즈’ 원물만을 사용해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