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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2024 설에도 '나 혼자 산다'...도시락으로 '혼명족'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명절 연휴를 혼자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가 혼자 명절을 보내는 1인가구를 타깃으로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1인 가구를 타깃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명절 도시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편의점 업계가 이들을 공략한 이유는 명절 연휴를 혼자 보내는 사람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GS25는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내놨다. 명절 대표 메뉴인 소불고기, 잡채, 모둠전, 나물, 명태회 등 9찬 구성으로 도시락 반찬을 꾸렸다.

 

GS25 관계자는 "혼명족 등을 중심으로 명절 도시락 수요가 지속 확대되는 추세를 고려해 이번 도시락을 준비하게 됐다"며 "지난해에도 GS25가 출시한 설날 도시락은 설 명절 연휴 기간 내내 도시락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매출 특수를 누렸다"고 말했다.

편의점 CU도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을 선보였다. 명절 대표 음식인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더덕 무침, 고사리나물 등 삼색 나물 반찬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정식 도시락이다. 전과 튀김도 들어가 명절 분위기 내기에 제격이다. 

 

CU 관계자는 "매년 명절 간편식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혼자서도 쉽고 간편하게 명절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프리미엄 도시락을 준비했다"며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 매출은 두 자릿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세븐일레븐도 가정식 소불고기와 너비아니를 메인으로 구성한 '청룡해만찬도시락'과 '청룡해모둠전&김치제육' 등을 판매 중이다. 이마트24 역시 명절 음식인 잡채와 돼지고기구이를 비롯해 전 3종과 9가지 반찬으로 구성한 '갑진명절도시락'을 출시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설 명절을 1인 가구 고객들이 명절분위기를 받을 수 있도록 명절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의 비율은 증가세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는 설 명절에 '혼자 지내겠다'는 비율이 9.3%였지만, 2024년에는 20.2%로 2배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