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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하는 정부'에도 오르는 먹거리 물가...맥주.햄버거 도미노 가격 인상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농식품부가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햄버거와 맥주의 가격이 인상됐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올린다. 가격 인상은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인상 품목은 모두 13개 메뉴로, 평균 인상률은 3.7%다.

 

이에 따라 빅맥 가격은 300원 오른 5천500원이 된다. 불고기 버거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도 각각 300원씩 오른다.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오르고, 아이스 드립 커피는 200원 인상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계속되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했으나,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인상 품목과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맘스터치 역시 오는 31일자로 닭가슴살을 원료로 쓰는 버거 4종의 가격을 올린다. 이에 따라 휠렛버거는 4천400원에서 4천700원으로 300원 오른다.

오비맥주 역시 지난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6.9% 올렸다. 오비맥주가 국산 맥주 가격을 인상한 건 지난해 3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맘스터치는 오는 31일부터 닭가슴살을 원료로 쓰는 버거 4종 가격을 올린다. 맥도날드는 다음달 2일부터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올린다. 맥도날드 가격 인상은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부문 소비자 물가지수는 118.3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상승했다. 이로써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7.6%) 이후 5개월 연속 둔화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지난 6월 7.5%로 높아진 후 7월 6.8%, 8월 6.3%, 지난달 5.8% 등으로 석 달 연속 둔화했다. 외식 물가도 1년 전보다 4.9%, 2년 전보다는 14.3% 상승했다. 햄버거와 자장면은 각각 2년 전보다 19.6%, 19.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