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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정감사] 윤준병 의원, 수협중앙회 학교 급식 지적.클레임 5년간 303건

작년 기준 미흡·불량 어도 2302개로 개보수 대상 어도 67.1% 달해...올해엔 67.5% 증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수협중앙회는 학교와 군부대에 수산물과 식품 등을 급식으로 납품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학교 및 군 급식 간 지적 또는 클레임을 받은 건이 300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수산물 위생 및 먹거리 안전을 위한 수협중앙회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시·고창군)이 수산물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수협의 학교·군 급식 납품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올 7월까지 수협중앙회가 학교급식에 납품한 물량은 7945톤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41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군부대급식에 납품한 물량은 4만 2934톤으로 9783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수협이 납품한 수산물 등에 대해 학교로부터 받은 클레임 건수는 총 324건으로, 2018년 66건, 2019년 59건, 2020년 48건, 2021년 48건, 2022년 50건, 2023년 1~7월 32건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경우 초등학교의 클레임 건수가 219건으로 전체의 72.8%를 차지했다.

 
유형별로 보면, 품질 불만이 114건으로 37.6%에 달했으며, 이에 따라 반품조치도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중량부족 98건, 포장 불량 23건, 이물질 15건, 규격 불량 14건 순이었다. 특히, 15건의 이물질 검출의 경우 그물·노끈 등 일반적인 식품과 수산물에서는 나올 수 없는 이물질이 포함돼 지적을 받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협중앙회게 군부대로부터 지적받은 클레임 건수는 연도별 각 1건씩 총 6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낚싯줄, 스티로폼 등 이물질이 검출되거나, 이취 등으로 인해 6건 모두 폐기 후 재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2019년도에는 미납위약금으로 1600만원을 납부하기도 했다.


윤준병 의원은 “학생과 군인에게 납품하는 수산물인 만큼 그 위생과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하지만, 지난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수협이 납품한 수산물 등에 대해 학교와 군부대로부터 받은 클레임 건수가 300건이 넘고 있으며, 이중에는 먹거리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이물질이 검출되기도 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윤 의원은 “수산물 유통을 담당하는 수협이 납품하는 수산물과 식품에서 이물질 등 학교·군급식 클레임이 계속되고 있는 점은 심각한 문제인 만큼 수협은 학생과 군인에게 먹거리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보완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