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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정감사]상스러운 '개존맛' K-FOOD 소개...한식진흥원 '나몰라라'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K팝과 드라마 등의 인기로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케이푸드(K-FOOD)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속어로 한글 표기가 된 제품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이 망신스럽다는 지적이다.

 

최춘식 의원(국민의힘, 포천·가평)은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해외에서 유통되는 한식 제품에 ‘김치 개존맛’이라고 표기되고 외국인이 ‘개존맛 해물부침’이라는 안내문을 붙인 사진을 제시하면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최 의원은 “‘개’는 강조, ‘존나’는 매우, ‘맛’은 맛있다라는 뜻”이라며 “이처럼 각종 속어·은어를 사용해 한식을 표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이러한 내용을 외국인들이 알았을 때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는 국가의 위상과도 관련된 문제인 만큼 한식진흥원에서 철저히 계도하고 감독해야한다”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김대균 한식진흥원 사무총장은 “꼭 한식이 아니더라도 이런식의 표기는 문제가 있다”고 공감하며 “앞으로 홍보·지도활동과 함께 수출업체들과 협력해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글날'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역시 "'개존맛'은 '정말 맛있다'는 뜻으로 온라인상에서 쓰이는 속어 중 하나지만 사용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