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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정감사] 단체급식 특성 무시된 공공급식 요리대회 수상작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은 18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예산을 지원하는 공공급식 요리경연대회가 단체급식 특성을 무시한 채 진행돼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공공급식사업처를 두고 공공먹거리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월 19일에는 대한민국 국제요리대회의 부대행사 성격으로 공공급식요리경연대회가 aT센터에서 있었다. 이는 친환경농산물과 로컬푸드를 활용해 공공급식 식단을 발굴하고 이를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한 행사이다.

 
aT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대회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고, 올해는 대회에 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대회는 친환경농산물, 로컬푸드, 군급식, 김치요리 4개 부문으로 진행됐고고, 수상작 레시피는 공공급식통합플랫폼에 게시하고 시·도 교육청, 학교 등에 배포했다.
 

그런데 공공급식의 경우 한정된 인력으로 대량의 음식을 짧은 시간에 조리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대회 수상작을 보면 고급 식당에서나 제공될만한 메뉴들로 단체급식 적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공공급식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공공급식을 내걸고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일선 학교 영양사들의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향후 공공급식요리경연대회 지원 예산은 친환경농산물과 로컬푸드를 활용해 공공급식 식단을 발굴하고 이를 보급하고자 하는 고유 목적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aT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