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2023 국정감사] 김승남 의원, "농촌진흥청, 비싸면 고품질.싸면 저품질?...반려동물 사료 품질기준 엉망"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전남 고흥 · 보성 · 장흥 · 강진)은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반려동물 먹거리 수입대체 및 국산화 사업의 기초자료가 되는 품질 기준을 안정성이나 영양성분이 아닌 단순 값으로 정했다"며 “반려동물 관련 사업이 각광받고 있고 현 정부의 반려동물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R&D 사업 내 정확한 조사와 통계수치는 필수"라고 지적했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국내 반려동물 사료시장은 2020년 10억 6,500만 달러에서 2022년 13억 500만 달러로 2년 새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나 전체적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아 빠른 시일 내에 국산 기능성 사료를 개발해 국내 내실화를 이뤄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농촌진흥청에서 통계 낸 기초자료 중 사료 품질을 영양성분 혹은 원재료 분석을 통하지 않고, 단순 가격을 기준으로 분류했다는 점에서 농촌진흥청 R&D 사업의 신뢰성이 현저히 떨어져 반려동물 먹거리 R&D 사업이 적절한 절차와 연구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의 경우 2022년도부터 2년간 R&D 예산으로만 총 2150억원이라는 큰 금액이 투입 됐기에 이러한 주먹구구식의 통계와 연구분석 결과는 투입된 예산 대비 R&D 로서의 성과를 내었다고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


이에 김승남 의원은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특히 반려동물 먹거리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신뢰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부분인 만큼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해야 한다"며 “품질을 나누는 기준이 단순 가격이라면 저품질로 만들고 비싸게 팔아도 고품질로 볼 수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

 
또한 김 의원은 "속도감 있는 연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여러 사료들을 통해 품질과 원료를 비교하고 파악해서 국내 반려인들이 믿을 수 있는 품질 기준표를 만드는 것 을 이 R&D 사업이 목표로 잡아야 국산 사료의 국내 내실화, 더 나아가 현 정부가 바라는 글로벌화를 이뤄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