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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정감사] 해수부, 삼중수소 검사 방사능 장비 단 한 대도 없어

이원택 의원 "해수부 늦장 대처로 삼중수소.플루토늄 무방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해수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비 생산단계(출하 전)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본 다핵종제거설비(ALPS)로도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를 수산물 생산단계에서 검사할 방사능 장비가 국내에 단 한 대도 없어 반쪽짜리 방사능 검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국회의원(김제시 · 부안군)은 해양수산부 국정감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해수부와 지자체가 보유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장비는 총 43대이며 모두 세슘과 요오드만 검사할 수 있는 감마핵종 장비라고 12일 밝혔다.

 
정작 우리 국민들이 걱정하는 삼중수소와 반감기가 2만4000년인 플루토늄은 검사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일본이 해양방류 계획을 발표한 지 2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해수부의 늦장 대처로 국내에 삼중수소, 플루토늄 검사장비가 단 한 대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원택 의원은 “국민의 안전과 국내 수산업을 보호 육성해야 할 해수부가 늦장 대처로 삼중수소, 플루토늄을 검사할 장비가 없어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며 “해수부는 삼중수소, 플루토늄 검사 장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년내에 플루토늄(알파핵종)검사장비 1대와 삼중수소(베타핵종) 검사장비 2대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