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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정감사]스타벅스 선불충전금 잔액 3000억...투썸의 51배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잔액 규모가 지난 6월 말 기준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충전 금액에서 사용 금액을 뺀 값)은 3180억원이었다.

 

이는 투썸플레이스 미상환 선불충전금 잔액(62억8000만원)의 51배, 이디야(2억8400만원)의 1120배에 달하는 액수다.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거나 선물 받은 뒤 사용하지 않은 선불카드‧모바일 상품권 등의 잔액을 집계한 것으로, 선불충전금을 이용해 이뤄지는 전체 거래 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은 2019년 말 1292억원에서 2020년 말 1801억원, 2021년 말 2503억원, 지난해 말 2983억원 등으로 늘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다른 카페 프랜차이즈의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을 보면 투썸플레이스 62억8000만원, 폴바셋 45억5100만원, 이디야 2억8400만원, 공차 2억7400만원, 탐앤탐스 2억6500만원, 달콤커피 5200만원, 드롭탑 400만원 등이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이 확대되고 커피 전문점 기프티콘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정위는 통계 분석 등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 권익 보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