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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정감사] "식비·의료 비용 부담 이유로" 유기 반려동물 5년간 62만 마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반려동물 사육 인구 1000만명 시대가 열린 가운데, 경제적인 부담 등의 이유로 매년 약 12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유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61만 8982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고령화 현상 등 반려동물을 친구나 자식처럼 의지하는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사육 인구, 이른바 ‘펫족’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늘어나는 펫족 만큼, 식비·의료 비용의 경제적인 부담과 취업·이사·결혼 등 환경의 변화를 이유로 매년 약 12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유기되고 있다.


또한 유기된 반려동물 중 최근 5년간 반환·분양·기증 등 누군가의 품으로 다시 돌아간 유기동물 수는 26만1544마리인 반면, 자연사 혹은 안락사로 세상을 떠난 유기동물은 27만5081마리로 더 많았다.


반면, 유기동물을 보호해야 할 동물보호센터는 인력과 비용 부족 문제 등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는 지난 2013년 대비 약 33%의 동물보호센터가 문을 닫은 상황이다.


윤재갑 의원은 “유기동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유기동물 보호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라며, “보호자는 반려동물의 대한 책임있는 자세와 반려(伴侶)의 의미를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