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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보다 쌀"...식품업계, 라면부터 꽈배기까지 다양한 제품 선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쌀 소비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쌀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PC비알코리아는 던킨이 풍성한 가을 수확철을 맞아 우리쌀을 활용한 9월 이달의 도넛 ‘아침햇살 쌀꽈배기’를 출시한다.

 

아침햇살 쌀꽈배기는 웅진식품의 대한민국 대표 곡물 음료 ‘아침햇살’과 손잡고 선보이는 제품으로, 우리땅에서 자라난 국내산 쌀로 만들어 맛과 고소한 풍미를 담았다. 아침햇살을 활용한 글레이즈를 입힌 도넛으로, 아침햇살의 부드럽고 풍성한 쌀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반죽에는 임금님표 이천쌀을 활용했다.

 

하림도 ‘쌀라면’을 출시하며 하반기 국내 라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 하림은 국산 쌀을 함유해 찰지고 쫀득한 면발과 깊은 국물 맛이 조화를 이룬 ‘닭육수 쌀라면’ 2종을 출시한다. 하림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쌀 소비 감소 문제에 대응하는 정부의 쌀 가공산업 활성화 정책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은 맑은 닭육수 쌀라면‧얼큰 닭육수 쌀라면 2종이다. 하림은 찰지고 쫀득한 쌀의 식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오랜 연구를 통해 국산 쌀과 밀가루 함량을 최적의 비율로 맞췄다. 정성껏 고아 낸 닭육수로 면을 반죽해 담백하고 고소한 풍미까지 살렸다.

 

닭육수 쌀라면은 가루쌀을 원료로 제조한다. 가루쌀은 농촌진흥청에서 국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개발한 쌀가루 전용 품종이다. 일반 쌀보다 부드럽고 촉촉하며 밀가루보다 수분 흡수율이 높아 식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SPC삼립도 국내 쌀 소비 촉진 정부 사업에 동참해 가루쌀을 활용한 미각제빵소 ‘가루쌀 베이커리’ 2종을 선보였다.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가루쌀을 사용해 부드러우면서 촉촉한 ‘가루쌀 휘낭시에’와 식빵 테두리까지 부드러운 ‘가루쌀 식빵’도 있다.

 

롯데웰푸드는 글루텐이 함유된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는 글루텐프리 쌀 간식 통합브랜드 ‘The쌀로’를 지난 론칭했다. 롯데웰푸드는 소비자가 브랜드 이름만으로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쌀로 만들었다는 의미를 담아 The쌀로로 브랜드명을 정했다.

 

The쌀로는 ‘NO밀가루! 글루텐프리 쌀 간식 통합브랜드’을 내세울 계획이다. ‘The쌀로 바삭한 핫칠리맛은 쌀과자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최대로 끌어올려 씹는 소리까지 경쾌한 과자다. 포장지 겉면에도 ‘더 편안한 하루, 라이스 스낵’이라는 문구를 삽입하고 글루텐프리 인증마크를 삽입해 제품의 특징을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어서 글루텐프리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면서 "쌀 소비 촉진으로 농가에 도움도 주기 때문에 일석 이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