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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먹거리 안전' 비상...곰팡이 달걀, 위생관리법 위반

식약처,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정밀검사 진행 중"...전량 회수.폐기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붙볕더위에 세계 잼버리 대회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공급된 구운 달걀 일부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점검과 수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현장점검 결과, 제조업체는 자사 제품의 품질관리를 위해 매월 실시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곰팡이 발생 원인 분석을 위해 해당 업체에서 보관 중인 구운달걀 제품을 수거해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문제의 원인을 현재까지는 실온제품인 구운달걀을 냉장보관해 제품 표면에 응결수가 발생한 것과 최근 이상고온으로 인해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것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참고로 곰팡이가 발생된 제품은 잼버리대회 참가 대원들이 섭취하기 전에 전량 회수․폐기됐고 이로 인한 식중독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 전라북도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식재료 검사인원을 추가 배치하고, 잼버리 행사장 내 냉장창고 온도관리를 철저히 하는 동시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전체 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전한 식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