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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업체 관리감독 구멍

불량재료 납품·위생불량 학교급식소등 122곳 적발

기한지난 제품 납품 냉장보관 소홀 등 엉망
식재료, 도시락업체 위생교육 강화 서둘어야


학교급식의 위생관리가 작년에 비해 개선됐으나 여전히 분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재료 공급업체 및 도시락업체도 관리감독과 함께 위생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월 2일부터 19일까지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학교급식소 및 식자재공급업소 등 1143개소에 대해 국무조정실 민생경제점검기획단, 식약청, 교육청, 지자체 및 명예식품위생감시원 등 민·관 합동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122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에서는 위탁급식 769개소, 식자재업소 283개소, 도시락제조업소 91개소 등 총 1143개소 중 122개소가 적발, 11%의 부적합률을 나타내 지난해 동기 부적합률 17%(877개소중 152개소 위반)보다 6%포인트 감소해 학교급식의 위생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부 업소에서는 식품취급시설이 불량하고,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 및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단속과정에서 식중독 발생우려가 높은 원재료 및 조리에 공급되는 음식물 799건을 수거 검사도 진행 중에 있다.

주요적발현황을 보면 학교급식업소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 7개소 ▷냉동·냉장 보존 및 보관기준 위반 9개소 ▷식품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6개소 ▷시설기준 위반 12개소 ▷무신고 위탁급식 영업 1개소 ▷조리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 7개소 ▷기타 11개소 등 63개소가 적발됐다.

이를 다시 종합해 보면 유통기한 지난제품 등 재료불량이 32개소로 전체 50.8%를 차지했고 시설기준위반이 19.1%, 무신고 등 기타사항이 30.1%이다.

식재료 공급업소는 ▷식품운반업 무신고 영업 4개소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10개소 ▷냉동·냉장 보존 및 보관기준 위반 4개소 ▷표시기준 위반 9개소 ▷기타 5개소 등 32개소가 적발됐다.

여기서도 보관기준 위반 등 재료불량이 전체 23개소 71.9%나 됐다.

또한 도시락제조업소는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 및 보존?보관기준 위반 2개소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9개소 ▷식품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2개소 ▷원료수불관계서류 미작성 2개소 ▷기타 12개소 등 27개소가 적발됐다.

단속결과 일부급식소에서는 조리장에 쥐똥이 발견되고 곰팡이가 서식하는 등 위생상태가 매우 불량했으며 유통기한이 무려 2개월이나 지난 제품을 보관하는 곳도 적발됐다.

식재료업소와 도시락업소는 각각 11.3%와 29.7%의 적발률을 보여 학교급식에 비해 위생상태가 더욱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식재료업소와 도시락업소들은 대부분 지방에 있는 것으로 유통기한과 표시기준, 보관기준 등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업소들에 대한 위생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식품관리과 윤종영 사무관은 “이번 점검결과 아직도 일부 급식시설 종사자 등의 위생의식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 업소는 집중관리대상업소로 분류해 문제점이 개선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점검을 실시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부적합 업소 현황(위탁급식업소)



첨부 : 식자재 공급업소(32개소).xls

첨부 : 도시락등 운반급식업소(27개소).x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