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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여름에도 발생...식약처, 소독·처리 키트 무료 배포

노로바이러스 의심 환자는 식품 조리서 배제 관리 필요
손씻기.보관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 철저 당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신고 증가로 환자의 구토물에 의한 노로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 1만2000여 곳에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를 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2019년부터 어린이집 등에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올해는 소규모 가정 어린이집과 식중독 의심 신고 이력이 있는 영유아 시설 등을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바른 키트 사용을 위해 리플릿을 제공하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요령도 함께 홍보한다.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는 위생장갑, 응고제, 소독액, 흡수패드 등으로 구성돼 있어 노로바이러스 환자의 구토물을 신속하게 처리해 구토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한다.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 사용방법
➊(격리) 구토물에 접촉되지 않도록 구획표시 ➋(작업자 보호) 위생장갑, 마스크 등 착용 ➌(응고제 도포) 구토물에 응고제를 뿌리고 흡수패드를 덮어 응고 ➍(버리기) 응고된 구토물을 모아 밀폐 봉투에 담기 ➎(소독) 구토물 있던 자리는 소독액(염소계 소독제  5000ppm)으로 충분히 소독 ➏(폐기) 사용한 모든 물품을 밀폐봉투에 넣고 소독액을 부어 폐기 ➐(손씻기) 모든 작업 완료 후 비누를 이용해 손씻기


올해 1분기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의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는 최근 5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배 증가했으며,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식중독의 대표 원인 병원체인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11월부터 유행이 시작돼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는데 최근에는 초여름인 6월까지도 발생하는 추세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식중독의 대표 원인 병원체로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지하수)을 섭취해 발생하거나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감염되는 경우도 있어 개인 위생관리, 주변 환경 세척·소독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구토, 설사 등의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의 조리에 참여하지 않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조리에서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뿐 아니라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급식·외식관계자, 관계기관 등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일상생활에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을 홍보하여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