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42% 감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대표 최은석)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 7조711억원, 영업이익 2527억원, 당기순이익 493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내수 소비 부진과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가 부담 등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인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감소했다"면서도 "해외 식품 사업과 바이오·식품영양테크(FNT)부문의 고수익 스페셜티 사업은 성장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식품사업의 경우 매출은 2조7596억원으로 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1340억원에 그쳤다. 원가 부담 지속과 판매량 감소가 겹치며 수익성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해외 식품사업의 경우 매출은 1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0% 이상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국내식품사업은 원가부담이 심화되며 이익이 감소했으나, 미주 등 해외 지역 수익성 호조로 감소폭을 일부 만회했다"고 밝혔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 89% 감소한 8174억원, 128억을 기록했다. 사측은 글로벌 축산 시장 불황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데 따른 수요 부진 속 라이신 등 대형 제품의 판매량이 줄고 판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조미소재·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 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 9% 감소한 1745억원과 5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료·축산 자회사 CJ 피드앤드케어는 1분기 46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5% 증가한 6566억원을 기록했다. 축산 부문에서 높은 곡물가로 인한 원가 부담이 이어졌고,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의 양돈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확장 등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혁신제품 및 핵심역량 기반의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