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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식품 규제협력 위한 첫발 내딛다

우리나라 주도 세계 최초 식품규제기관장급 협의체 출범
식품 분야 글로벌 스탠다드 주도 및 비관세장벽 해소 기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간 식품 분야 규제조화, 국제 공조체계 구축 등 논의를 위해 10일, 11일 양일간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제1회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아프라스 2023)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아프라스 회원국인 한국,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필리핀, 인니, 중국, 싱가폴 등 8개국 식품 규제기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대표단, 산·학·연 관계자 등 약 2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프라스는 급변하는 식품환경·글로벌 이슈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품 규제기관들이 연대해 대응하고, 식품 분야 글로벌 공통과제 해결과 규제조화를 도모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식품 규제기관장급 협의체이다.

 
식약처는 이번 협의체 구축으로 국가 간 비관세장벽 해소 기회를 확대하고, 우리나라 주도로 식품 분야 규제조화를 추진해 우리나라의 식품 기준이 세계기준이 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에는 아프라스 출범 개회식과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아프라스 출범을 축하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환영사(영상)를 시작으로 ‘식품 분야 지속 가능한 발전과 아·태 지역 국가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오유경 식약처장의 개회사 등 사회 각층의 축사가 있다.

 
콘퍼런스에서는 “식품안전 협력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 of Food Safety Partnership)”을 주제로 전문가 등의 다양한 강연이 진행된다.

 
첫 번째 순서로 주한 뉴질랜드 대사(던 베넷, Dawn Bennet)가 “글로벌 식품규제환경 변화와 전략적 연대 대응 중요성” 주제로 발표하고, 8개국 규제기관의 대표단이 ‘아·태지역의 전략적 연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CODEX 사무총장(톰 하일란트, Tom Heilandt)이 ‘새로운 식품원료와 신기술을 적용한 식품가공의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국내 식품 제조업체인 CJ제일제당에서 ‘식품안전관리 디지털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한편, 같은 날 ‘식품안전 분야 협력 증진 및 강화’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와 식품 교역이 활발한 호주, 뉴질랜드와 협력약정(MOU) 체결식도 진행된다.

 
호주 농림수산부(DAFF)와 식품안전 관련 협력 증진을 위한 협력약정을 체결하고, 호주·뉴질랜드 식품기준청(FSANZ)과는 위해평가 정보공유와 식품위생 이슈 신속 통보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협력약정을 갱신한다.

 
또한 뉴질랜드 일차산업부와 '전자위생증명 사용 협력약정서'를 체결해 수출입식품에 전자 위생증명서 전환과 수입식품 안전 정보 공유에 관한 협력도 강화한다.

 
이번 약정으로 국가 간 식품안전에 대한 협력은 증대되고 비관세장벽이 해소되어 국내 식품 수출 활성화 등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11일에는 각국 식품 규제당국간 기관장회의를 개최해 의장을 선출하며, 아프라스 설립과 운영규정(TOR)에 관한 사항을 논의한다.


또한 각국의 식품규제시스템에 대한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전략 과제를 발굴해 향후 심층 논의하고, 참여국과 공동으로 ‘아·태 지역 안전한 식품거래 환경 조성과 공통과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관계 공고화’를 담은 '아프라스 서울 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한다.

 
마지막 일정으로 국내의 우수한 제조·품질 관리 시스템(스마트 HACCP)과 세계적 수준의 식품 기술과 정책에 대해 홍보를 위해 외국 대표단과 함께 식품기업 현장방문을 진행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식품안전 선도국으로 우리나라 위상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우리나라 식품이 세계 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