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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 식약처 차장 "공정관리 자동화 필수적...스마트 해썹 확산"

스마트 해썹 선도모델 신세계푸드 오산공장 현장 방문
김치류 스마트 해썹 선도모델 개발, 맞춤형 컨설팅 지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스마트 해썹(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확산과 보급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다소비 식품을 우선으로 선도모델을 개발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권오상 차장은 식품제조업체의 스마트 해썹(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활성화 차원에서 선도모델인 경기도 오산시 소재 신세계푸드 오산공장을 14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애로를 청취했다. 


스마트 해썹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중요관리점(CCP)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저장할 수 있고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자동화·디지털화된 시스템이다. 

 


스마트 해썹 선도모델은 스마트 해썹을 적용하고 전 공정을 디지털화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자동 연동·제어 가능토록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조공장을 말한다. 예를 들면 원료 입고시 수기 원료 입고 검사방식을 바코드를 이용한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식약처는 스마트해썹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빵류제조업체인 ‘신세계푸드 오산공장’을 선도모델로 지정해 주요 공정의 자동화·디지털화 구축을 지원했다.


이번 방문은 선도모델로 지정된 업체의 제조 현장에서 스마트 해썹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중소 규모의 식품제조업체에서 자동화·디지털화된 선도모델을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약처는 식품안전에 대해 높아진 소비자의 기대 수준과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른 식품업계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차세대 식품안전 사전예방 관리 시스템인 스마트 해썹을 2020년 3월 도입하고, 해썹 인증업소를 대상으로 스마트 해썹 적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 해썹 인증업소는 226개소다.


또한 중소 식품업체가 스마트 해썹을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빵류제조업체 스마트 해썹 선도모델을 구축(’22.11월)해 스마트 해썹을 적용하고자 하는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범용프로그램과 가이드라인 ▲현장견학 프로그램 ▲선도모델 현장 영상 등을 제공·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해썹 선도모델 개발로 스마트 해썹 적용이 더욱 활성화돼 식품제조업체의 생산공정을 효율화할 뿐만 아니라 작업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와 데이터 위‧변조 등을 막아 해썹의 실효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권오상 차장은 이날 방문 현장에서 “안전한 식품을 제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정관리의 자동화는 필수적”이라며 “스마트 해썹은 제품의 생산성과 안전관리 수준 향상은 물론 축적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주요 공정별 발생 가능한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제도로, 선도모델인 신세계푸드가 스마트 해썹 확산에 앞장서서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 제조‧공급을 위해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식약처도 올해 김치류에 대한 스마트 해썹 선도모델 개발과 맞춤형 컨설팅 등 스마트 해썹 보급‧확산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