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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에 '외국산' 연말 선물 보낸 윤 대통령..."열받게 하려고 보냈나"

중국산.미국산 농산물 및 견과류 가공품 보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으로 전달된 연말 선물이 모두 외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가공품으로 구성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정읍·고창)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어제(16일) 지역 주민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며 “대통령으로부터 연말 선물을 받았는데 뜯어보니 내용물이 모두 외국 수입산이었다. 일부러 농민 열받게 하려고 선물 보낸 것이냐는 질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윤 의원은 윤 대통령 선물 꾸러미에 담긴 내용물의 원재료를 확인했고 내용물인 농산물과 견과류 가공품의 원재료가 모두 외국산인 걸 확인했다. 볶음 땅콩과 호박씨 100% 중국산, 호두와 아몬드, 건자두, 피스타치오 100% 미국산이라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이 국민들께 연말 선물로 외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농산물 및 견과류 가공품을 보낸 정신나간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상시에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 등을 통한 생산조정에 의해, 5% 이상의 쌀값 폭락이라는 비상시에는 시장격리에 의해 쌀값 정상화 및 안정화를 뒷받침하려는 양곡관리법 개정에 정부와 여당은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논란이 된 견과류 선물 세트는 지방자치단체 기간제 근로자들에게 행정안전부를 통해 전달한 연말 선물로,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에서 판매하는 ‘장애인생산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