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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1.5cm 결과는 15분 후'...자가진단키트 올바른 사용법은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자 정부가 새로운 진단검사체계를 도입했다.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우선 검사 대상자'로 정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그 외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같은 새로운 진단검사체계는 오는 3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3일부터는 선별진료소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자가검사키트의 정확한 사용방법을 공지했다. 자가검사키트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시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식약처가 국내 허가한 자가검사키트는 총 3종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래피젠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면봉(멸균 스왑) 길이나 폐기용 비닐 크기가 각각 다를 뿐 기본 구성품과 사용법은 같다.


자가검사키트 사용방법은 ①검사 전 준비 → ②검체 채취 →  ③검사 →  ④결과 확인 순서로 이뤄진다.


◇검사 전 준비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기 전에 손세정제를 사용하거나 손을 깨끗이 씻은 후 건조한 상태로 만들어준다. 필요 시 일회용 장갑 등을 착용한다.


제품에 따라 포장박스 등에 검체추출액통을 꽂아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으니 참고해 자가검사키트를 열어 제품의 사용기한과 제품 상태를 확인한다.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할 때는 다른 사람들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검사한다.


◇검체 채취
검체추출액통을 꺼내서 덮개를 제거한 후 박스 또는 플라스틱 틀에 꽂아준다. 면봉을 뜯고 양쪽 콧구멍 1.5~2cm 깊이에 같은 면봉으로 콧속 벽에 닿은 채 각각 10회 원을 그리며 문질러준다. 면봉의 솜 부분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검사
콧속에서 꺼낸 면봉을 검체추출액 통에 넣어 10회 이상 저어준다.


면봉을 검체추출액통(튜브)으로 쥐어 짜내면서 꺼낸다. 제품에 따라 면봉을 부러뜨려 검체추출액통(튜브)에 넣기도 한다.


검체추출액통 입구에 마개(필터마개, 노즐캡, 필터캡 등)를 닫아준다. 제품에 따라 닫은 후 흔들어 섞기도 한다.


테스트기에 검체추출액통을 눌러 3~4방울 떨어뜨린다.


◇결과 확인
약 15분이 지난 후에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검사결과가 대조선(C) 한 줄이면 음성을 의미한다. 시험선(T)과 대조선(C)이 두 줄로 나타나면 양성을 의미한다. 시험선(T)과 관계없이 대조선(C)이 나타나지 않으면, 무효이므로 새로운 키트로 재검사가 필요하다.


자가검사키트 결과가 양성일 경우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유전자 검사(PCR)를 받아야 한다. 이때 사용한 검사키트는 제품에 동봉된 봉투에 밀봉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가져가서 처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