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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봉의 돌연변이 '써니트'를 아시나요?

한라봉 변이 가지서 발견된 국내 육성 신품종
일반 한라봉 비해 산도가 낮고 당도가 더 높아
붉은색 과피로 ‘태양을 먹다(SUN EAT)’ 의미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본격적인 감귤의 계절이 돌아왔다. 12월부터 3월까지 수확시기인 '한라봉'은 제주 한라산을 닮은 특이한 모양과 맛으로 특히 인기다. 


최근에는 기존 한라봉보다 당도가 더 높은 '써니트'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노란빛 한라봉이 아니다. 붉은빛을 띠는 써니트는 제주 한라봉 변이 가지에서 발견된 한라봉 신품종이다.

 


써니트는 한라봉 변이가지에서 발견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과 써니트연구회원인 현성익 농가가 공동으로 조사를 거쳐 2016년에 품종등록한 순수 우리 국내육성품종이다. 

 


수세, 수형 등은 한라봉과 비슷하나 착색 초기부터 과피가 홍색으로 짙어 ‘태양을 먹다(SUN EAT)’라는 의미로 써니트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써니트라는 명칭답게 일반 한라봉에 비해 산도가 낮고 당도가 더 높고(평균 13~15°Brix) 과피가 붉은 것이 특징이며  12윌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만감류로써  써니트가 설 선물로도 인기가  높을것으로 예상된다.

 


써니트연구회(회장 고문삼)는 지난 2019년 과일산업대전 참가를 통해 방문 소비자 대상 홍보·시식행사와 더불어 인지도·품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 94%가 써니트를 전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식 후 평가에서 당도나 향기, 산도, 식감에 90%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또한 응답자 94%가 써니트를 전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식 후 평가에서 90%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서귀포써니트연구회는 써니트 재배농가 4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해를 닮다, 해를 담다. 해담따’라는 써니트 연구회의 BI(Brand Identity)를 개발해 써니트(SUN EAT)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회는 소비자 인지도 제고에 힘쓰는 것은 물론 품질 관리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매년 전회원 대상으로 주요 시기별 핵심기술 실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춰 홍보 영상 제작, 라이브커머스 준비 등 비대면(Untact) 홍보·판매에 힘쓸 계획이다.


써니트연구회 고문삼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특히 제주 감귤 경기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새로운 국내육성 품종 감귤 홍보를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유발하고, 특히 언택트시대에 맞춘 홍보 확대로 써니트 인지도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