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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aT 농식품거래소, 유기농식품 농가에 빛이 되다

'유기농식품 유통활성화 지원사업’ 온택트 시대 맞춤 지원정책
외부 전문인력 통한 온라인 판매용 상품기술서 제작 및 판매지원
프로모션 행사, 라이브방송 등 소비자 접근성 높여 판매 활성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전 세계는 지금 ESG 열풍이 불고 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 이르기까지 기업 활동에 있어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한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것이다.


ESG가 시대의 대세가 되면서 먹거리 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이는 '유기농식품'에 대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면역력 향상'이 화두가 되면서 자연스레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친환경 농산물, 유기가공식품도 온라인에서 편하게 주문!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식품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식품시장 거래액은 약 4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4% 커졌다. 올해 8월까지 거래액만 해도 37조2080억원에 달한다. 


유기농식품 또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과거 오프라인 유통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섰다면 최근에는 온라인에서도 클릭 한번에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하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유기농식품 유통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유기농식품의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상품기술서다. 비대면 거래 특성상 소비자에게 제품의 특성을 잘 전달하고 구매까지 연결시키는데 제일 영향을 주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외부 전문인력을 통해 온라인 판매용 상품기술서 제작과 판매 지원에 나섰다. 현장 방문을 통해 생산지와 상품을 촬영하고 푸드스타일리스트 등 전문 인력, 소품 등을 활용하여 세부 상품촬영과 응용 요리 연출로 판매 제품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친환경 인증번호, 수상 내용 등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정보 전달도 강조하여 상품기술서를 구성했다.

 


라이브방송으로 농가는 웃고, 소비자는 만족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친환경 제품 특성상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있어 소비자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라이브방송 중 구매 시 할인쿠폰, 무료배송 혜택 등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하게 유기농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유기농산물 생산 농가에서 라이브커머스(Live Commerce)를 진행해 현장의 생생함과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뜨거웠다. 라이브방송은 각 유기농식품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잘 녹여내며, 각종 할인 혜택으로 실구매까지 이끌어냈다.

 


지원 사업에 참여했던 농가는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농업회사법인 농바름 관계자는 "올해 고구마가 전국적으로 30%이상 더 많이 재배가 돼 초반에 판매하는 것이 많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초반에 제 값을 받을 수 있을 때 판매를 많이 하는게 목표였는데 마침 이번 사업까지 함께 진행하면서 초반에 많은 물량을 판매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농가 특성상 서류적 처리가 어려운데 이런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고, 조금이라도 판매처를 더 확보해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체 에그타운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했던 온라인 사업 진출에 한층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었다"면서 "온라인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으며, 인터넷 페이지 작성, 판매 활로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많이 제시해 주셔서 특히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aT 농식품거래소 윤영배 본부장은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5개년 계획에 따라 유기농식품의 유통채널을 다변화하고, 프로모션 행사 및 라이브방송을 통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온택트 시대에 맞는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