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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포화지방 덩어리 '냉동피자'...CJ 고메그릴피자 콤비네이션 '최다'

나트륨 함량 1901.0mg 1일 기준치 95% 육박..."섭취량 조절 필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냉동피자들의 나트륨 및 포화지방 평균 함량이 1일 기준치의 70% 이상으로 조사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던 제품은 CJ제일제당의 '고메그릴피자 콤비네이션'으로 1일 나트륨 기준치의 95% 육박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판매하는 냉동피자 16개 제품의 나트륨·당류·열량 등 영양성분 등을 시험·분석한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16개 제품은 오뚜기의 콤비네이션 피자·불고기·치즈듬뿍 피자, 청정원의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 풀무원의 노엣지 꽉찬토핑 피자 페퍼로니 콤비네이션·직화불고기 피자, CJ의 고메 그릴피자 콤비네이션 등 이다.

 

<냉동피자 제품별 나트륨 함량 (단위 : mg)>


시험결과, 냉동피자 한 판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51.9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77.6% 수준이다. CJ 고메그릴피자 콤비네이션의 나트륨 함량이 1901.0mg(1일 기준치의 95.1%)로 가장 높았다.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4.9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99.3%으로 나타났다. 피코크의 콰트로치즈피자 콤비네이션, 청정원의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 오뚜기의 치즈듬뿍 피자, 풀무원의 노엣지 꽉찬토핑 피자 페퍼로니 콤비네이션 등 6개 제품은 기준치를 초과했다.


오뚜기의 콤비네이션피자.불고기피자, 요리하다의 콤비네이션피자 등 3개 제품은 냉동피자 한 판(총 제공량)의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시했으나, 시험 결과 실제 트랜스지방 함량은 0.25g~0.48g으로 나타났다. '식품등의 표시기준(식약처 고시)'에는 트랜스지방 함량이 0.2g 미만이어야 ‘0g’으로 표시할 수 있는데, 3개 제품의 트랜스지방 실제 함량은 0.2g 이상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냉동피자 조리 시 모짜렐라 치즈를 추가하거나 피클 등을 함께 섭취하면 더 많은 나트륨과 포화지방을 섭취할 수 있다"면 "소비자들은 나트륨, 포화지방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해 냉동피자의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피자는 영양표시 대상 식품으로 대부분의 제품이 포장에 한 판(총 제공량) 기준으로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포장에 표시된 영양성분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 섭취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영향으로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랜차이즈 피자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가성비 높은 냉동피자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2019년 715억원에서 2020년 920억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