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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시장 완전 회복

‘불량만두’ 계기 웰빙 소재사용, ‘전화위복’
업계, 올해 완전 회복 넘어 시장 확대 예상


불량 만두파동으로 급감했던 만두소비가 정상화 궤도에 접어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만두파동 이후 각계각층의 만두 살리기 운동으로 호전을 보이던 만두 소비가 지난해 10월 이후부터는 95% 이상까지 회복됐으며 업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2003년 같은 기간에 비해 더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한해 연간 전체매출은 2003년에 비해 20%정도 떨어졌지만 연말에는 2003년 보다 더 높은 신장세를 보여 이제 만두 소비는 예년으로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고 있다.
업계는 만두파동 이후 만두 소비를 꺼리는 소비자들을 위해 버섯, 부추, 백김치, 생돈육 등의 만두소와 찹쌀과 녹차 등을 이용한 만두피를 사용한 웰빙 소재의 프리미엄급 만두를 출시해 만두 소비를 멀리했던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려놓았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웰빙을 소재로 한 프리미엄급 만두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만두시장은 정상화를 넘어 확대될 것으로까지 전망하고 있다.

고향만두로 유명한 해태제과는 지난해 ‘불량 만두’ 사건이 발생했던 6월 매출이 12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57.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7월에는 1억원의(-96.7%) 매출을, 8월에는 11억원의(-66.7%) 매출을 기록했지만 그 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다가 12월에는 5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2003년 51억원에 비해 5.9% 상승한 매출을 기록했다.

해태는 만두시장이 정상화 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는 만두 시장이 더 확대 될 것으로 예상, 2003년도 460억원에 비해 더 높은 500억원을 매출 목표로 하고 있다.

백설군만두로 유명한 CJ도 예년과 비슷한 만두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해 11월에는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86% 회복, 12월에는 37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2003년 대비 96%를 회복했다. CJ는 올해 목표액을 2003년과 같은 수준인 400억원으로 잡고 ‘품질약속’이라는 타이틀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6월 2억원의 매출을 보여 2003년 15억원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매출을 기록했으나 10월 이후부터는 예년의 95%까지 회복한 상태로 올해 만두 목표 매출은 160억원으로 잡고 있다.

동원F&B는 2003년말에 출시한 새참 잡채 군만두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에는 ‘새참’ 브랜드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며 ‘새참 꼬마 군만두’, ‘새참 김치 왕만두’ 등 2종의 새참 브랜드 만두를 출시할 계획이다.

풀무원도 11월 이후 2003년도에 비해 20% 정도 신장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 출시한 부추잡채 만두가 월 매출 5억원정도를 기록하면서 계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생돈육, 생야채 프리미엄급 만두에 집중할 예정이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