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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출발은 야채 과자다

고추ㆍ브로콜리 등 기능성 추가, 인기폭발

제과 시장의 성수기인 꽃피는 삼월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야채를 소재로 한 과자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웰빙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으로 야채 제품은 더욱더 빛을 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어 제과 4사는 물론 다른 식품업체도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05년 야채과자를 시작으로 시작된 제과업계에 어떤 제품들이 붐을 일으킬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제과는 지난 79년 선보인 ‘야채크래커’가 최근 웰빙 바람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지난해 8월 이
제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야채크래커V6’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야채크래커에 함유된 양파, 대파, 피망, 당근 외에 브로컬리와 토마토를 추가하여 모두 여섯 가지 야채로 만들었으며, 고소한 비스킷과 향긋한 야채 맛이 조화를 이뤄 월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태제과도 지난해 완두콩과 시저샐러드가 혼합된 스낵 ‘사야엔도 샐러드’를 판매하고 있다. 완두콩이 68%로 진한 완두콩 맛을 느낄 수 있고, 또 쌀가루와 야채맛 소스가 혼합되어 있어 젊은 여성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은 야채맛 과자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10월 ‘그린V7’을 출시했다. ‘그린V7’은 파슬리, 당근, 브로컬리, 시금치, 피망, 양파, 대파 등 7가지의 야채에 카놀라유를 첨가한 비스킷으로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선보인 완두콩 소재의 ‘오!연두(然豆)’ 스낵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이 제품은 완두콩의 고소한 맛에 지중해식 발사믹 소스(잘 익은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가 어우러져 상큼한 향이 풍부한 게 특징이다.

크라운제과도 토마토, 당근, 파, 피망, 양파 등 다섯 가지 야채가 함유된 스낵 ‘다채’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돌돌 말려 있어 먹을 때 재미는 물론 야채 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삼양식품의 ‘야채타임’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토마토, 양파 등 10여가지 야채를 사용해 순식물성 기름으로 튀겨냈다. 담백하고 맛이 고소해 어린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배민경 기자/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