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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유통 생식에 식중독균 ‘충격’

대장균 검출, 중량 미달 제품도 판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부 생식제품에서 식중독균 및 대장균 등이 검출돼 위생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소보원)이 5대 홈쇼핑과 다음, 네이버 등 5대 포털사이트에 유통되고 있는 40개 제품의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3개의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다량 검출됐으며, 4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와 더불어 3개 제품은 중량이 기준치에 미달됐다.

식중독균이 검출된 생식은 (주)나눔생명 과
학연구소가 제조한 참활건강생식, 김화란건강(생체식)프라자에서 제조 판매하는 크로렐라생식(국민보급형), 동서바이오팜이 제조하고 (주)자연건강에서 판매하는 태초발아생식 등 3개의 제품에서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1g당 1,000cfu를 초과 검출됐다.

외국 미생물 기준은 1g당 100cfu 이하일 경우 만족, 100~1,000cfu일 경우는 대체로 만족, 1,000~10,000cfu일 경우 불만족, 10,000cfu 이상일 경우는 잠재적 위해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영동기능식품(주)이 제조하고 고을빛 생식마을(주)이 판매하는 생식마을, (주)공도바이오텍에서 제조하고 제이유네트워크(주)가 판매하는 아침슬림생식, (주)웰텍코리아에서 제조하고 앨트웰(주)이 판매하는 앨트웰허브순생식, 김화란건강(생체식)프라자에서 제조 판매하는 크로렐라생식(국민보급형) 등 4개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조사됐다.

아울러 크라운건강이야기가 제조 판매하는 그린플러스, (주)쓰리앤포가 제조한 뷰티포미태양, (주)지엠에프가 제조하고 (주)유기농미생채가 판매하고 있는 알레르생식 등 3개 제품은 실 중량이 표시량보다 4%이상 부족해 식품표시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보원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해당업체는 문제 제품을 리콜하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관계기관에는 생식제품의 조속한 식품규격 마련 건의 및 문제 제품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식은 불규칙적인 식사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성인병의 예방과 체중 조절식, 건강증진, 천연 영양분 등의 섭취가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최근 기능성식품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생식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생식 상품의 매출액은 2000년 900억원, 2001년 1,400억원, 2002년 2,000억원, 2003년 2,1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3,000억원을 예상 목표액으로 잡고 있다.

배민경 기자 jin@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