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군 장병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우선 1954년에 한미 합동급식위원회에 의해 설정된 장병 1인 1일 열량 3,800kcal을 현재 장병의 작전훈련 및 활동량 등을 분석하고 세계보건기구의 권장 열량을 참고하여 최적의 열량으로 제시된 3,300kcal로 하향 조정된다. 대신 열량 하향 조정으로 발생한 가용재원으로는 신세대 장병들의 급식선호품인 쇠고기의 수입육과 한우 급식비율을 6대1에서 5대5로 높이고, 소세지의 원료인 돈육비율을 34%에서 70%로 확대하며, 돼지갈비의 급식횟수를 연15회에서 18회로 늘리며, 과일, 쥬스 등 후식의 질적 개선을 도모해 장병들의 기호를 충족시키기로 했다. 국방부는 군의 사기 및 복지향상의 일환으로 급식 질 개선사업을 |
국방부는 또 우수한 급식 조달원을 확보하기 위해 가공식품 원가산정 시 공인기관의 기준가격을 적용하며, 적정가격을 부여함으로써 제품의 품질을 보장하고 저급품의 진입을 방지하는 한편 등급 또한 상향 조정하여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존 우수업체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 급격한 도시화와 농업구조 변화로 저가/저급품을 구매 납품하는 관행을 해소하기 위해 대량 확보가 용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농협과 수협중앙회 유통센타를 통해 조달하는 새로운 조달 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품질보증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국방품질관리소와 수요군으로 2원화돼있는 품질보증활동(품관소:저장성 식품류, 수요군:비저장성 식품류)은 국방품질관리소로 일원화를 추진하고 군 품질보증 활동 결과를 인정토록 식품위생법 개정을 관련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같은 급양 혁신방안을 올 상반기에 육해공군을 망라한 시험급식 대상부대를 선정해 시험 적용한 후 그에 대한 결과를 분석, 보완해 전군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신세대 장병들에게 적합한 질 위주의 급양개선을 도모해 군의 사기진작과 장병 체력 증진에 기여하도록 하면서 앞으로도 급식 관련제도 및 운영체계를 꾸준히 보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조 편집국장/bjkim@fe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