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위탁급식 강행하면 '급식' 거부"

서울 구로.난곡.영서.한울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60여명은 17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영급식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는 일부 교장들에 대해 지휘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우리 학교에서 학부모 대다수의 찬성과 학교운영위원회의 결정으로 내년부터 직영급식으로 전환키로 했는데도 학교장들은 '행정적으로 번거롭다'는 이유 등으로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직영급식을 거부하는 것은 급식업체의 로비 등에 의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는 직영과 위탁급식 중 어느 쪽을 권장하는지 분명히 밝히고 직영급식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는 일부 교장들에 대해 지휘감독을 철저히 하고 '급식은 교장의 권한'이라며 학교장의 독선적 운영을 방관하는 일부 교육청도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직영급식 거부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건강을 아랑곳 않는 비교육적 처사이며 학생.학부모의 의견과 학운위의 결정을 무시하는 폭거"라며 "만약 새 학기에도 문제 투성이인 위탁급식이 강행되면 급식 거부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